입주 시 주방 인테리어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키친핏 냉장고 였습니다. 키친핏 냉장고는 깊이가 얕아서 용량이 작은 단점은 있지만, 시스템 가구처럼 깔끔한 외관을 완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냉툭튀(냉장고가 툭 튀어나오다)가 아니라는 거죠.
저는 아주 큰 용량의 냉장고가 필요하지는 않아서, 깔끔하게 키친핏으로 진행하고자 했습니다.
분양 옵션 인테리어
건설사 마다 분양 조건에 따라 김치 냉장고 부분의 인테리어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가족 구성원이 김치냉장고가 필요 없는 타입이라, 별도의 옵션을 선택하지 않고, 빈칸으로 남겨 두었다가 키친핏 냉장고를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참고로 분양 조건에 따라 옵션 사항은 다르지만, 저의 경우 유상으로 선택 가능한 옵션은 아래와 같았으니 참고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미선택] 냉장고장 + 김치냉장고장(공간제공)
[선택1] 냉장고장+전체수납시스템가구
[선택2] 냉장고장+오븐수납장+BI김치냉장고
[선택3] 비스포크(냉장, 냉동, 김치냉장고) + 수납시스템가구
키친핏 냉장고장 인테리어
키친핏 냉장고에 맞게 전체적인 장을 짜려면, 업체를 통해 별도로 가구를 맞추게 됩니다. 입주 박람회에서 몇 개의 업체가 있었는데요, 그 중에 한 업체를 선택하여 우선 견적을 확인하고 계약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입주자들 카톡방에서 다른 업체를 알게 되었어요.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블로그에 있었고, 견적을 알아보니 더 저렴해서, 업체를 바꾸어서 진행하였습니다. 기 업체도 계약 취소가 가능한 기간이었구요 결론적으로는 바꾼 업체가 가격이나 퀄리티 부분에도 만족스러워서, 저렴하게 잘 진행했다고 생각합니다.
냉장고장을 하는 업체들은 보통 싱크대 가구를 제작하는 업체들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요즘은 SNS나 블로그에 해당 업체가 진행한 포트폴리오들이 다양하게 올라와 있어서, 거기에서 같은 방식으로 선택하거나, 색상 등을 고르기 편하더라구요.
저의 경우에는 기존의 장도 넉넉한 편이라고 생각해서 홈바 디자인을 선택하였습니다.
색상의 경우에는 예전에는 화이트에 내추럴 우드 컬러를 많이 배치 했었는데, 이제 좀 더 무게감 있는 컬러가 좋더라구요. 그래서, 전체적인 인테리어 색상을 블랙 앤 화이트로 할지, 오크 앤 화이트로 할지 고민이 좀 있었어요. 이미 식탁은 블랙으로 정해 놓은 상태라, 홈바도 진회색으로 할지 오크로 할지 끝까지 고민하다가 결국엔 오크를 선택했습니다. 홈바가 너무 커서 진회색으로 했더라면 너무 집이 모던해져 버려서 차가운 느낌이 날 것 같더라구요.
오크로 진행하니 잘 했다 싶었습니다. 적당히 무게감도 있으면서 따뜻한 느낌이더라구요.
냉장고장 인테리어 과정
냉장고장 제작 과정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우선 내가 구입한 냉장고 사이즈를 잘 확인하여야, 냉장고장이 들어갈 위치를 남겨 놓고, 나머지 공간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업체와 1차 현장 실측하고, 디자인을 어떻게 할지 논의 하고, 기본 화이트 및 오크 컬러를 확정 짓습니다. 또한, 냉장고와 맞추어 중앙에 블랙으로 라인을 맞추었더니 깔끔하더라구요.
그리고 업체에서 자제를 주문하여 준비하고, 약속한 시공일에 진행해 주세요. 준비기간은 5일 정도 걸리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입주 전에 시공했고, 시공일에 직접 방문이 어려워서 사진으로 확인했어요.
그리고 이삿날 냉장고가 딱 맞게 들어갈 때 희열이 있었습니다.
[제작과정]
> 포트폴리오와 견적을 확인하고 업체를 선정한다.
> 업체와 현장 실측 및 자제 컬러, 디자인을 확정한다.
> 시공일에 업체가 진행하고 사진으로 확인한다.
사실 중간에 약간의 이슈들은 있었어요.
한가지는 건설사에서 시공한 기본틀이 좀 삐뚤게 되어 있어서, 급하게 하자 신청을 하여 수리를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바로 진행되어 냉장고장 시공은 계획된 날짜에 진행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냉장고장 시공 후에 약간 나사가 빠지는 문제가 또 있었어요. 이 부분도 업체에서 바로 처리해 주셔서, 무리업이 수리하였습니다.
이렇게 인테리어를 하다보면 계속해서 자잘한 문제들이 생기는데요, 문제는 해결하라고 있는 법!
치명적인 것만 아니라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잘 마무리 해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