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곳의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다면!? 축하 드립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내 집을 만들기 위해, 그 후의 프로세스를 진행 해야 겠네요.
지난 포스팅에서 청약에 당첨되면 우선 계약금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후에 필요한 비용과 예산은 어떻게 수립하면 되는지 큰 그림을 그리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시뮬레이션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청약 당첨. 그리고 2가지 계약금 납입
청약에 당첨되면 우선 해당 분양에 대한 계약 확정 의사로 계약금을 납입하게 됩니다. 일반 주택을 매매할 때 계약금을 납입하는 것과 같이 내가 이 집을 계약하겠다 라는 의미 이겠죠. 정해진 날짜 내에 보통 분양가의 10%정도를 정해진 계좌로 납입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분양가가 5억이고 계약금이 10%일 경우 5천만원, 분양가가 10억이고 계약금이 10%일 경우 1억의 계약금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겠죠.
또한, 옵션에 대한 계약금도 납입하게 되는데요, 이는 보통 별도의 계좌로 진행하게 됩니다. 옵션은 말그대로 필수는 아니지만, 요즘은 거의 베란다 확장 등의 옵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다만, 분양 계약금 보다는 적은 비용이기 때문에 비교적 부담이 적습니다. 이 옵션 비용도 대게 10% 정도의 계약금을 납입하게 됩니다. 옵션비가 5천만원 이고 계약금이 10%일 경우 500만원의 옵션 계약비를 별도로 납입하게 됩니다.
중도금 대출
청약의 경우에는 중도금 대출이란 과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일반 매매의 경우에는 이미 지어진 아파트를 사는 것이기 때문에 계약금을 지불한 후 입주일에 잔금을 지불하게 되는데, 청약의 경우에는 분양 후 공사가 착수하여 약 3년동안 아파트를 짖게 되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때문에 이 기간 동안 해당 건물이 지어지기 위한 건축비가 필요한 데, 아파트가 다 지어지고 정식 계약을 하기 전에 이 아파트를 짖게 위해 중도금 대출을 진행하게 됩니다. 개념 적인 건 이렇고, 중도금 대출은 대게 지정된 은행과 진행하게 되며, 6개월에 한번씩 분양가의 약 10% 수준의 대출이 주기적으로 실행됩니다. 그리고 대출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당 대출에 대한 이자가 계속 쌓이게 되죠. 이 기간에는 실질적으로 지불해야 되는 돈은 없으나, 주기적으로 계약된 은행에서 대출이 실행되므로 이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는 여유자금이 있다면 본인 자금으로 일부 중도금을 치뤄도 됩니다.
주택담보대출
실거주 입주 시 필요한 대출입니다. 아파트가 다 지어지고, 이제 입주를 하기 위해서는 분양가에서 이미 지불한 계약금 외에 잔금을 지불해야 하는데요, 보통의 경우에는 대출을 이용하게 됩니다. 해당 대출은 주택을담보로 대출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보통 신규 아파트 입주의 경우 한꺼번에 여러 세대의 대출이 일어나기 때문에, 집단 대출이라는 개념으로 은행에서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 영업을 하게 됩니다. 이 집단 대출을 실행하는 몇 개 은행 중에 조건이 더 좋거나 내가 선호하는 은행에 주택담보대출을 일으키면 됩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진행하면서, 기존에 중도금 대출을 해당 대출로 전환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은행에서 처리해 주니, 대출을 위한 서류만 잘 준비하면 됩니다. 다만, 보통의 주택담보대출(집단대출)을 진행하기 전에, 좀 더 유리한 금리 조건의 정책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면 좋습니다.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 신생아특례대출 등 내가 해당되는 대출이 있다면, 이를 먼저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타로는 입주 시에 인테리어 비용 및 취득세도 감안 하여야 하겠습니다. 취득세는 세금이니 필수이고, 인테리어는 선택입니다. 다만 새 아파트여도 입주 전 부수적인 인테리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요약) 청약 당첨 후 예산 수립
- 계약금: 아파트 건축 공사 전. 분양에 대한 계약.
- 중도금: 아파트 건축 공사 중. 건축비 지급.
- 주택담보대출(집단대출): 아파트 공사 완료 후. 중도금을 주택담보대출로 갈아 타는 것.
- 기타: 취득세, 인테리어 비용.
청약 당첨 후 필요한 예산 수립을 위한 과정을 살펴 보았습니다. 우선은 계약금은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아파트가 지어지는 3년 동안 추가 자금을 열심히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입주 시 주택담보대출을 진행할 때 최대한 대출 금액을 줄이는 것이, 자산을 불려나가는 데 좋을 것 입니다.